박원순 "그린벨트 해제 신중해야…정부와 잘 논의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린벨트 해제는 극도로 신중하게 해야 할 일"이라며 해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정부와 여당이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논의 중이다.
박 시장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환경포럼 질의응답 자리에서 "인구는 줄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는 증대하고 있기에 그린벨트 해제는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잘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이 문제인데, 국가가 공공임대주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연기금도 있고, 1100조원이라고 하는 유동자금을 활용해 국공립 임대주택을 확대할 호기"라고 말했다.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용산공원에 호시탐탐 뭘 짓겠다고 한 계획을 서울시는 단연 반대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며 "앞으로 온전한 생태 공원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도심 내 자동차 수를 줄여 보행·대중교통 친화 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공유차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