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칠레] 칠레 한국전 환자 제외 스타 총출동 예상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칠레 평가전은 월드컵 선전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사기가 오른 한국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선발진 구성이 유력한 칠레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11일 오후 8시 한국-칠레 A매치가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7위, 칠레는 12위다.
2018 FIFA 월드컵을 19위로 마친 한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59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린다. 칠레는 러시아월드컵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하는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세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 칠레 대표팀에는 5명의 세계적 미드필더가 포함되어 관심이 집중됐다. 열병으로 최종 훈련에 불참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수 18인 경력자 파블로 에르난데스(인데펜디엔테)는 최소한 선발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11일 오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칠레판 등 현지 언론이 잇달아 내놓은 한국-칠레 평가전 예상 베스트11을 보면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나머지 스타 4명은 모두 선발 출전이 점쳐졌다.
각각 2008년과 2012년 칠레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가리 메델(베식타쉬)과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가 중원의 전천후 자원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를 보좌하는 형태로 한국전 칠레 미드필더 3인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16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11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흐체)는 한국을 상대하는 칠레 4백의 오른쪽 풀백 기용이 예상됐다.

마우리시오 이슬라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라이트 미드필더(윙백)도 가능하여 한국-칠레 A매치 도중 전술 변화나 선수 교체가 발생해도 즉각 부응할 수 있다. 이슬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고 가리 메델이 중앙수비수로 내려가는 형태 역시 가능하다.
가리 메델은 한국전 칠레 선수단 간판스타 아르투로 비달과 2015·2016 코파 아메리카 올스타 동기다. 탁월한 태클에 가려 프로통산 90%에 육박하는 패스성공률은 과소평가된다.
아르투로 비달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으로 각각 2번씩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세리에A 절대 강자 유벤투스의 2012-13시즌 자체 선정 최우수선수이기도 하다.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토털 패키지가 바로 아르투로 비달이다. 옐로카드 관리 미흡을 제외한 중원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요구되는 모든 능력치가 평균 이상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는 2016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패스 길목 차단과 직접프리킥에 능하다.
한국-칠레 평가전은 이번이 2번째다. 2008년 1월 30일 첫 대결은 홈팀 한국이 칠레에 0-1로 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