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U, 출점 `반토막` 불구 창업 기준 높인다
입력 2018-09-11 11:34 
[사진 제공 =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출점 기준을 높이고 내실화에 집중한다.
CU는 올해부터 예상 매출, 점주 수익 등 출점 기준을 15% 이상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저임금 상승 등 점포의 제반 비용이 늘어난 만큼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실질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출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CU는 개점 전 검증 단계도 더욱 강화했다. 기존 개발팀에서만 이뤄졌던 매출 검증은 현재 개발담당, 개발팀장, 영업팀장, 영업부장 등 총 4단계 현장 모니터링을 거쳐야 최종 승인이 가능하다.

또 예비 가맹점주에게 ▲정보공개서 열람 ▲가맹계약 체결 ▲점주입문교육 단계를 통해 편의점 가맹 특성에 대해 안내하고, 충분한 숙고를 통해 계약 철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만일 매출 부진이 발생할 경우 각 분야별 전문가와 스토어 컨설턴트(SC)가 참여하는 매출 개선 프로그램인 '클리닉 포 씨유(Clinic For CU)'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다만 출점 기준 상향에 따라 점포 순증수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CU의 올해 1분기 순증수는 232개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데 이어 창업 성수기인 2분기 순증수 역시 162개에 그치며 69% 급감했다. 3분기 들어서도 순증수가 62% 줄어들었다.
심재준 BGF리테일 개발기획팀장은 "편의점 사업은 가맹점의 수익이 높아야 가맹본부의 수익도 높아지는 구조"라며 "개점이 감소하더라도 기존점의 상권 보호와 신규 가맹점의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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