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연내에 가능하다고 생각"
입력 2018-09-11 10:47  | 수정 2018-09-18 11:05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올해 어느 시점에 열리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나는 한국의 내 카운터 파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늘 아침도 포함해서 일주일에 두번씩 얘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지금, 두 정상 간에 또 다른 회담의 가능성은 분명히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과 따로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하순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이후에 만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전적으로 가정(가설)의 영역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런 언급을 토대로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와는 별도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1∼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EAS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 외교일정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처럼 비핵화를 하려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그 정권에 문을 열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그 문으로 걸어 나오게 만들 수는 없다"면서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은 그들이고, 우리가 기다리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소개하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볼턴 보좌관은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양국의 최우선 순위는 비핵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애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2년 이내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볼턴 보좌관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이내에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는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1년 이내의 시간표는 진정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그것보다도 더 신속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1년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공조와 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 또 그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우리 사이에 어떠한 균열도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0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4월 회담에서)문 대통령은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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