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대우건설에 대해 수주 확보와 해외 플랜트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이 성장성 확보와 이익 신뢰도 회복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주잔고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해외 부문의 원가율도 고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4조3000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 9조4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반기에 동남아 발전 및 토목 1~2개 현장, 보츠와나 발전 1개 등 해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주잔고 감소, S-Oil 플랜트 준공, 주택 매출 일시 감소 등으로 올해 매출은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부문의 원가율이 고르지 못한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며 "지난 2분기 실적에서도 플랜트 부문의 GP마진이 1분기 4.7%보다 크게 낮은 -8.0%를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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