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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상이몽2’ 손병호♡최지연, 치매母 함께한 뭉클한 춤사위
입력 2018-09-11 00:37  | 수정 2018-09-11 01:48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동상이몽2 손병호, 최지연 부부가 잠시 하차를 선언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손병호, 최지연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소이현과 인교진이 중국어를 배우러 나섰다. 두 사람은 생일이 단 하루 차이로, 지금까지 케이크 하나로 1박 2일 생일 파티를 해왔다고. 이에 인교진이 다가오는 소이현의 생일을 맞아 둘만의 홍콩여행 계획을 전했다. 가이드 없는 완벽한 여행을 위해 두 사람은 홍콩영화 감상에 이어, 어학원까지 찾아간 것.
그 과정에서 소이현은 가장 배우고 싶었던 중국어를 물어보다가 강사에게 자신의 소주사랑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사는 ‘동상이몽2를 평소 즐겨본 듯 소이현에게 사이다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쏘사를 언급했다. 이에 소이현이 섞어 먹으면 소주의 참맛을 느끼지 못 한다"면서 얼음을 타서 마시라”고 애주가다운 비법을 전수했다.

열공한 인소 부부는 차이나타운의 훠궈식당에 가서 중국어로 척척 주문하며 실전연습을 했다. 특히 인교진은 마누라 사랑해. 결혼 조하”라며 우블리 우효광의 성대모사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홍콩 여행은 제대로 만들어보자. 먹거리, 볼거리, 추억 다 섭렵하자”며 여행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한고은은 주말에 출근하는 남편 신영수에게 회사 동료들을 데려와 집들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한고은은 수퍼모델 후배 김효진의 지원사격과 함께 그동안 하지 않던 앞치마까지 장착하고 만반의 음식을 척척 만들었다.
한고은이 다양한 음식들을 뚝딱뚝딱 차려내자 출연자들 모두 "나중에 우리도 한번 불러 달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신영수와 회사 동료들이 도착해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를 했다. 한고은의 요리를 먹어본 동료들은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고 이에 신영수는 "난 매일 먹는다”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도중 동료들이 신영수의 ‘점심식사 인증샷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신영수는 아내가 얘기를 너무 재밌어 하더라. 제가 굉장히 관심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계속 인증샷을 보내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증샷이 어느 덧 천 장이 넘었다고 밝혀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동료들은 "처음엔 한고은과 만난다는 말을 전혀 못 믿었다. 프로필 사진도 믿지 못했다"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영수는 "회사에선 한고은의 열성 팬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한고은이 스케치북을 가져와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술자리는 어느덧 가족오락관으로 변해 이목을 끌었다. 출제자로 나선 고수 부부는 몸을 불사르는 재치 있는 동작 힌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잠시 하차하는 손병호, 최지연 부부의 부산여행이 그려졌다. 손병호는 최지연과 함께 장모님이 계신 한 요양원을 찾았다. 최지연은 어머니에 대해 한국 무용가이자 국극배우로 활동하셨다. 요즘으로 말하면 뮤지컬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손병호도 "장모님과 '흥'이 잘 맞았다. 그런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2년 뒤에 치매가 왔다"고 설명했다.
최지연은 어머니가 평생 살아온 부산을 못 잊어서 서울에서 모시지 못하고 지인을 통해 부산 요양원에 모시고 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다가 사위 손병호와 딸을 보자마자 포옹했다. 정정해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MC들이 안심했지만 손병호는 "상태가 좋으시다가도 갑자기 '아이 낳았냐', '결혼 안 하냐' 말씀 하시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장모님은 흥 많은 사위 손병호와 차안에서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컬래버레이션을 펼쳐 흐뭇함을 자아냈다. 손병호는 아내와의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결혼하는 것도 어머님이 없었으면 못했다. 배우이셨기 때문에 배우의 삶도 아시고”라며 장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바닷가 식당으로 향했다. 이어 손병호가 장인어른에 대해 묻자 어머니는 "돌아가셨는지 어쨌는지 안 보인다"고 드문드문 끊기는 기억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손병호는 어머니가 자신의 성씨를 잊지 않고 ‘손서방이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시종일관 따듯하게 챙겨 감동을 자아냈다.
딸 최지연도 애써 웃어 보면서 동거할 때 어머니가 오신 적이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고 셋이 침대에 누워 잤다.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고백하며 오늘만큼은 안 잊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식사후 흥부자답게 모래사장에서 춤사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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