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택지계획 유출자는 경기도 파견 국토부 직원
입력 2018-09-10 17:40 
◆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수도권 택지개발 후보지 목록을 처음 제공한 인물은 경기도에 파견돼 근무 중인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10일 "도의 1차 자체 조사 결과 신 의원실이 공개한 '수도권 미니 신도시 개발 후보지 관련 LH 내부 정보'를 전달한 사람은 경기도청에 파견된 국토부 소속 공무원 A씨(4급)"라며 "8월 말쯤 신 의원에게 LH 공공택지 개발계획 요약 자료를 SNS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또 "해당 직원은 '신 의원실에서 먼저 해당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신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데다 과천 지역구 의원이어서 업무협조 차원에서 개발 후보지 목록만 전달했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국토부 감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내용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며 "결과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신창현 의원실에서 공개한 과천·성남 등 신규 택지 후보지 8곳이 자신들에게서 나갔다는 소문이 돌자 "최초 유출자가 경기도청 공무원이라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에 "초기 검토 자료의 외부 유출 사안을 엄중히 판단한다"며 "즉시 감사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도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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