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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부문 韓 대표 출품...칸 무관 설욕할까?
입력 2018-09-08 14:53  | 수정 2018-09-08 14: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이 호흡한 영화 '버닝'이 내년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 무관의 아쉬움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심사위원들이 격론을 벌이고 이견을 조율한 끝에 출품 신청작 10편 가운데 '버닝'을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버닝'에 대해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고, 한국영화의 현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어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한국사회 영역을 해부하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시선의 성숙도가 세계시민의 보편적 지성과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버닝'은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 삼아 이 시대 청춘들을 그린 작품. 미스터리한 면모를 지닌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호흡을 맞췄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수상의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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