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집으로 돌아가자"…日 신토세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입력 2018-09-08 14:1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됐던 일본 신치토세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현지에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했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8일 신치토세공항에 따르면 전날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 것에 이어 이날은 국제선도 다시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을 필두로 한국행 항공기도 이륙을 시작했다.
그동안 공항 가동중단으로 홋카이도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들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에 따르면 신치토세공항에 정기편 이외의 대한항공 임시편 2편과 진에어 임시편 2편을 추가 편성해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선 운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신치토세공항에는 서둘러 출국하려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새벽부터 몰려들면서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한 한국인 여행객은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진으로) 비록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오타루(小樽)는 못 갔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여행객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데, 여기서 강진을 만나서 무서웠다"며 "처음엔 물도 음료수도 없었지만 나중에 무료로 식사도 줘서 도움이 됐다.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신치토세공항 국제선은 평소 주말에 55편을 운항하지만, 운항이 밀린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투입하면서 총 운항 예정 항공기가 90편으로 증가했다.
각 항공사는 추가 투입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각 사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며, 신치토세공항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