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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아쉬운 플레이 속출…일찌감치 지는 경기 펼친 LG
입력 2018-09-07 21:37 
LG가 아쉬운 경기력으로 NC에 대패를 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7일 잠실구장에는 7917명의 관중이 찾았다. 리그 재개 후 첫 주말(금요일) 경기였지만 그리 많은 관중은 아니었다. LG는 이날 NC에 1-11 완패를 당했다.
더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LG는 초반부터 아쉬운 플레이를 속출하며 기운을 빠지게 했다. LG는 1회말 이천웅의 병살타, 2회말 양석환, 유강남의 더블아웃으로 쉽게 찬스를 날려버렸다. 3회말에는 오지환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세 명이 전부 범타로 물러나는 허무한 장면이 연출됐다.
수비 또한 아쉬움이 남았다. 3회초에는 분명 쉬운 타구가 아니었지만 이천웅의 수비 마지막이 아쉬웠고 양석환에게 향한 나성범 타구도 결과가 좋지 않게 연결됐다. 5회초 때는 중계플레이 도중 정주현이 미스를 범했다.
경기 중후반부터는 더 심각했다. 경기가 많이 기울어진 가운데 엉성한 수비가 연거푸 터져나왔다.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고 타격도 제자리인 가운데 선발투수 임찬규 역시 힘을 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그는 2회까지 잘 버텼으나 3회 여러 상황이 겹치며 대량실점을 막지 못했다. 5회 추가실점하며 5이닝 6실점의 아쉬운 내용을 남겼다. 7개 삼진을 잡았으나 8피안타를 맞는 등 구위에서 위압감은 없었다.
6회 이동현이 구원 등판했으나 오히려 분위기를 더 떨어뜨리고 말았다. 사실상 지는 경기가 펼쳐졌고 LG로서는 이마저 버텨내는 게 쉽지 않아보였다. 난타가 이어졌고 선수들 플레이는 민첩하지 못했다. 공수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계속됐다.
주축 부상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LG는 지난 두 경기를 승리하며 약간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날 완패, 게다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펼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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