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하반기 3000여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채용 인원을 합치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53% 늘어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180여개 회원사로부터 집계한 이 같은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 산업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채용박람회다. 제약·바이오 기업 채용 부스 47개, 기업 채용설명회와 취업상담 등이 마련돼 있다. 사전 등록한 취업준비생은 3400여명으로, 주최 측은 약 2000여명이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직무별 채용계획을 보면 연구개발(R&D)의 비중이 33.2%로 가장 컸고, 영업(26.3%)과 생산(25.8%)이 다음이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일자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정규직 비중도 높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제약업계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5524명으로 2008년(7만5406명) 대비 약 27% 늘어났다.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2.7%로 제조업(1.3%)의 2배 수준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등도 참석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구직자를 격려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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