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7일 태평양물산에 대해 올 3분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00원을 유지했다.
박현진 DB 금융투자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매출 3709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수준으로 전방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OEM 실적 개선은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GAP이나 Columbia, Ascena Group 등 주력 바이어들의 수주가 지난해보다 늘고 있고, 작년까지 매출 기여가 크지 않았던 PUMA나 LANDS'END, Amazon 같은 신규 바이어들의 수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자회사인 나디아퍼시픽(국내 스포츠의류 OEM)이 2021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부채비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원·부자재 매입 때문에 반기 기준 단기 차입금이 증가했으나 현재 OEM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이상씩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점으로 꼽히는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3분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OEM 매출 성장이 독보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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