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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명민 “‘조선명탐정’과 오버랩? 배제하려 노력”
입력 2018-09-07 07:01 
`조선명탐정`에 이어 `물괴`로 관객들을 만나는 배우 김명민. 제공|씨네그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명민이 워낙 히트작을 많이 남긴 탓(?)에 ‘물괴 공개 후 이전의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와 오버랩이 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조선명탐정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에 나름대로는 그런 부분을 최대한 지양하려고 애썼는데, ‘김명민이라는 사람이 지닌 어떤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 하는 연기라) 어쩔 수 없이 연상시키는 부분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맡아 온 캐릭터들을 일부러 의식하진 않았지만 설정상 ‘조선명탐정과 너무 오버랩 되는 장면이나 어떤 부분들은 최대한 조정하려고 했어요. 비슷한 설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대사나 모습들을 다른 인물에게 넘기기도 했고, 조금씩 수정하기도 했어요. 특히 최근 작품이다 보니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배제하려고 노력은 했어요. 결국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관객들의 몫이죠.(웃음)”
그러면서 주인공인 ‘물괴 자체를 가장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으며, 크리쳐 무비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선보이는 장르인데다 그걸 사극에 접목시킨다는 게 너무나 신선했다. 그리고 주인공인 ‘물괴가 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사극의 형태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통쾌한 작품이라 연휴에 가족들과 보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보기 드문 장르인데다 쉽고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김명민의 열일 행보는 계속된다. ‘물괴에 이은 그의 차기작은 1950년 9월15일 국제연합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담은 ‘장사리 9.15.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을 그린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다.
김명민은 극 중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 역을 맡아 종군기자인 실존인물 마가렛 히긴스 역을 연기할 배우 메간 폭스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둘이 진한 호흡을 맞추는 건 아니지만(웃음)…실제 조력자의 모습으로 연기 호흡을 나눌 것 같아요. 그녀를 비롯한 다른 할리우드의 배우들도 나온다고 하니, 새로운 환경이나 작업이 기대돼요. 항상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입니다. 파이팅!”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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