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앞서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한 결과 건강 아이템과 실속을 챙긴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본판매전에서도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7일 롯데닷컴, 12일 롯데슈퍼, 13일 롯데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일찌감치 본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롯데마트가 8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결과 건강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3.3%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어 신선 선물세트가 32.5% 증가했고 과일(9.3%), 한우(18.3%) 선물세트 비중이 높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둔 선물세트를 본 판매전에서 대폭 강화했다.
롯데닷컴 역시 자사 쇼핑몰에서만 구매 가능한 건강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고려은단 비타민C, 알티지 오메가 각 60정', '정관장 홍삼 진비고 선물세트(100g*2병, 2세트)'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8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본판매 기간에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추석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 [사진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본판매 기간 명절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30% 늘리고, 물량도 50%가량 확대했다.또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에 굴비·더덕 등 지역 특산물을 버무린 다양한 간편식 세트와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총 물량보다 3만세트(11.1%) 늘어난 총 30만 세트를 앞세워 7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실속 세트상품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한우후레쉬 행복(17만원)', '행복한우(13만원)', '한아름 굴비 다복 (10만원)', '구룡포 해풍건조 마른굴비 수복(15만원)' 등 모든 장르에서 실속 선물의 물량을 20% 늘려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간편하지만 품격 있는 명절 상차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선물세트 내 구성품으로 편리하게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간편 상차림)' 선물세트를 본판매 기간 동안 판매하는 것. 대표 상품으로는 간장게장 밀키트(15만원), 마른 굴비 한 상차림(30만원), 마이셰프 전통 상차림 세트(18만8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본판매 기간에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젊은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이색 상품은 물론 다양한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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