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인회계사 2만명 시대…업계매출 3조 육박
입력 2018-09-06 15:07 

공인회계사가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감사를 기반으로 세무, 경영자문 등 업무영역 확대효과에 따라 회계업계 매출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7년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말 기준 등록회계사는 2만59명으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총 175곳으로 지난해(165개사)보다 10곳 늘었다.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2조98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2조6734억원)보다 3105억원(11.6%)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는 회계감사(9688억원)와 세무(9539억원), 경영자문(8953억원) 등이 주를 이뤘다. 이중 경영자문부문은 17%나 매출이 성장했다.
4대 회계법인 매출은 총 1조 4998억원으로 전체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4대 회계법인의 회계사 수는 5191명으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평균감사보수는 하락했다. 지난해 회계업계 평균 감사보수는 2900만원으로 지난해 2980만원보다 80만원 줄었다. 다만 대형상장기업 위주로 감사를 하는 4대 법인의 평균 감사보수는 8860만원으로 같은 기간 8310만원보다 550만원 늘었다.
지난 3월 말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을 진행 중인 사건은 총 99건으로 소송가액만 3192억원에 달했다. 회계법인들이 최근 3년간 피소된 소송건은 총 82건이며, 이 중 20건에서 패소하거나 조정을 겪어 236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회계법인들의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총 1조 3976억원으로, 준비금이 2510억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공동기금이 534억원, 손해배상책임보험이 1조 932억원으로 조사됐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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