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박해일 수애 주연의 '상류사회'가 일일 관객수 약 3만 명에 웃돌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라는 순위는 사실상 별다른 의미가 없은 상황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상류사회는' 전날 하루동안 2만655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은 61만2055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200만까지는 갈 길이 멀다. 개봉 3일 만에 관객들의 혹평 속에서 관객수가 폭락한 뒤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대형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막강한 지원과 각종 이벤트, 배우들의 열일 홍보에도 관객의 관심 밖으로 한 참 밀려난 상황. 또 다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물괴'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러모로 불명예스러운 바통 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주홍글씨' '오감도' 등을 연출한 변혁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상류사회에 진입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욕망 부부의 이야기를 담는다. 진부한 소재와 뻔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수애 박해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직품 공개 후 극명한 호불호가 엇갈리며 문제작으로 떠오르더니 파격적인 정사신만 영화의 상징으로 남았다. 결국 화려한 첫 출발과는 달리 씁쓸한 퇴장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영화 '서치'는 엄청난 제작비, 누구나 아는 톱스타 캐스팅, 요란한 홍보가 없이도 입소문 만으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 86만5441명을 기록하며 이번 주말께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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