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 10만원` 아동수당, 대상자 8.4% 신청 안했다
입력 2018-09-06 10:5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동수당 신청 대상자의 8.4%가 여태껏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6일 지난 8월 29일 기준 아동수당 신청자는 222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신청 대상자 약 243만명 중 91.6%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지난 6월 20일부터 각 지역 주민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아동수당 신청을 받았다.
복지부는 신청 시작 후 3개월이 지나며 신청할 만한 아동 가구는 거의 다 신청해 더는 신청자가 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신청 대상자 중 8.4%(약 21만명)가 신청하지 않은 것은 입법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이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소득 상위 10%를 뺀 90%만 주기로 하면서 일부 고소득층이 신청하더라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게 뻔하다고 예상해 아예 신청 자체를 하지 않거나 소득과 재산 노출을 우려해 신청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동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정부는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모든 가구에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당초 올해 7월부터 지급하려 했으나 시행 시기가 9월로 미뤄졌다.
이번 달 지급되는 첫 아동수당 대상자는 만 6세를 앞둔 2012년 10월 출생아까지다.
연령기준을 만족하더라도 일부 고소득층 자녀는 수당을 받지 못한다.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더한 소득인정액이 3인 가구 기준 월 1170만원 이하, 4인 가구 월 1436만원 이하, 5인 가구 1702만원, 6인 가구 1968만원 이하일 경우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아동수당은 원래 매달 25일 지급하지만 이달은 주말(22일)과 추석연휴(23~26일)가 겹치면서 21일에 앞당겨서 준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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