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차 탔다는 이유로…아이 앞에서 막말과 폭언
입력 2018-09-06 09:45  | 수정 2018-09-06 11:07
【 앵커멘트 】
한 남성 운전자가 아이를 태우고 운전 중이던 여성 운전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습니다.
이유는 일본 차를 타고 경적을 울렸다는 거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을 태운 승용차가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SUV차량이 우회전을 하며 1차선까지 넘어갑니다.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는 경적을 울립니다.

그런데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남성 운전자가 승용차로 다가옵니다.

(현장음)
-"들어간다고요. 들어간다고…."
-"돌아가시면 되잖아요. 아까부터 왜 빵빵거리는데…."

급기야 이 남성은 여성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보다 못한 주민이 말려보기도 하고, 여성 운전자가 고소한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현장음)
-"일본 차 타고 다니면서…. 너 일본 사람이야!"

여성 운전자는 남성 운전자를 모욕죄로 고소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대신해 형사 조정에 출석했지만, 남성 운전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사에서는 기분 나빴고…. (선조가) 징용 갔다 오고 그런 얘기도 있었고…."

「여성 운전자의 남편은 민사소송까지 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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