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출거점` 간사이공항 폐쇄에 일본 산업계 비상
입력 2018-09-05 14:02 

제21호 태풍 '제비'가 강타하며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침수·고립됐다. 이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현지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NHK 방송에 따르면 간사이공항은 반도체 부품 등의 주요 수출거점이다. 오사카세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된 화물의 금액은 약 5조6000억엔(약 56조2000억원)에 달한다.
전국 공항 가운데는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이어 두번째다.
간사이공항의 주요 품목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다.

태풍 피해로 간사이공항이 폐쇄되면서 해당 품목을 제조·수출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폐쇄가 장기화되면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현재 간사이공항의 복구 시점은 예측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간사이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다리가 유조선과 충돌해 교각 등이 파손된 만큼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이는 국제화물 증가가 주요인으로, 간사이공항은 물류면에서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폐쇄가 장기화되면 관광은 물론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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