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캠리 욕설 영상 공개, "아내와 아이가 '쪽XX'라 욕먹었습니다"(영상)
입력 2018-09-05 13:31  | 수정 2018-09-05 13:37
캠리 욕설 영상/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 캠리 욕설 논란/출처=보배드림 홈페이지

한 남성 운전자가 도요타 캠리 승용차를 운전하는 차주에게 "일본차네 쪽XX냐"라고 욕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입니다.

어제(4일) 오후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충북 혁신도시에 사는 가장 A 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 찍혔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아내와 아이들이 한 남성 운전자에게 심한 욕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아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외제 SUV 차량이 크게 우회전하며 앞으로 끼어들어 아내가 경음기를 한 번 울렸다고 합니다. 이어 SUV 차량이 아파트 출입구를 막고 있어 다시 한 번 경음기를 울렸습니다.

그러자 아파트 출입구를 막고 서있던 SUV 차량 운전자가 A 씨 아내 차량으로 다가와서는 "돌아가면 되지 왜 빵빵거리냐"고 위협했습니다.

또 도요타 차량을 언급하며 "일본차네 쪽XX냐. 시XX"라며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해당 남성 운전자는 차에 아이들이 있는 걸 보고도 횡포를 부렸다고 합니다.

이에 사건 당사자의 남편 A씨가 해당 남성 운전자를 모욕죄로 고소, 형사조정일에 게시글을 작성하게 된 것입니다.

형사조정제도는 조정위원의 참여하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율적인 합의에 따라 피해를 회복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A 씨는 조정이 여의치 않자 사연을 공개한 걸로 보입니다.

A 씨는 상대 운전자인 피의자와 대면하는 것이 무섭다는 아내를 대신해 조정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약속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고, 전화로 "왜 아내 대신 남편이 왔냐. 나도 아내를 보내겠다"며 조정을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A 씨는 반성하지 않는 피의자의 행태를 보며 엄벌은 물론 민사소송까지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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