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심장 이상` 잰슨, 콜로라도 원정 불참하나
입력 2018-09-05 09:46 
다저스는 다가오는 콜로라도 원정에서 마무리 잰슨없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와 중요한 원정 3연전을 치르는 LA다저스, 마무리없이 경기를 치를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8일부터 시작되는 콜로라도 원정 3연전에 잰슨이 동행할지 여부를 곧 정하겠다고 밝혔다.
잰슨은 지난달 콜로라도 원정 도중 심장 박동에 이상이 발견돼 LA로 돌아갔다. 과거에도 같은 문제 때문에 수술까지 받은 경력이 있는 그는 이후 부상자 명단에 머물다 지난 8월 21일 경기를 뛰어도 좋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바로 복귀했다.
문제는 그가 아직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복귀 후 심장약을 복용했던 그는 이 후유증으로 마운드에서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마치 몽유병 환자같았다"며 경기력에 집중하기 힘든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의사 허락을 받고 심장약 복용을 중단했다. 의사가 그에게 다시 고지대를 찾는 것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잰슨이 현지 언론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심장 전문의는 그에게 심장약을 다시 복용할 것을 권했다고.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잰슨은 5일 의사에게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여기서 의사가 원정에 합류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면 원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의사의 결정, 그리고 선수가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느냐가 중요하다. 구단은 결정에 따르는 수밖에 없다"며 의료진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는 원정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는 "이번 시리즈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는 가능한 뭐든지 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잰슨없이 치른 지난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첫 경기는 이겼지만, 이후 세 경기 불펜이 연달아 무너졌다. 마지막 두 경기는 끝내기 패배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사정이 조금 낫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복귀 예정이고, 새로 영입한 라이언 매드슨이 있다. 특히 매드슨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다. 로버츠는 "대단한 구위를 가진 선수다. 몇해전 내가 그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데 구위가 그때와 똑같다"는 다소 과한 칭찬으로 매드슨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