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온 파출소장에 대해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4일)서울 지역 파출소장 A 씨가 부하 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을 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하 경찰관은 A 씨가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과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부하 경찰관에 따르면 A 씨는 롱패딩을 입은 여경에게 "성폭행당할 때 남자가 잘 도망가지 못하겠다"며 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없이 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잘 맞게 생겼다"는 등 폭언을 했습니다.
특히 A 씨가 "여자가 몸 못 가눌 정도로 술을 마시면 강간을 당한다"거나 "데이트 폭력은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발언도 일삼았다는고 부하 경찰들은 주장합니다.
또한 A 씨가 부하들을 휴일에 불러내 족구를 시키고, 근무평가를 빌미로 게속 밥을 사게 했다는 진정도 함께 접수됐습니다.
A 씨는 해당 내용에 대해 성차별이나 성희롱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파출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