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 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데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우선적으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지난해 9870억원에서 오는 2020년 3조1210억원으로 연평균 46.8%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삼성SDI가 매출 2조6120억원, 영업이익 2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인 1840억원을 대폭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친 것이다.
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9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소혀 배터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7.7%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OLED 라인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OLED 소재 및 편광판 등 전자재료 사업매 부출액도 9.4%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와 ESS용 대형배터리 매출액도 1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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