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7시 40분께 성남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배웅을 나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차례로 악수를 하고서 비행기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특히 천 차관의 오른손에는 갈색 가죽가방을 들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뒤를 돌아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애초 정 실장이 공항에서 이번 방북에 대한 각오를 밝힐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정 실장은 짧게 "잘 다녀오겠다"고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대신했다.
이어 특사단이 모두 기내에 탑승하자, 이들을 태운 공군 2호기는 7시40분께 천천히 이륙해 북측으로 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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