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교착, 비핵화 위협"…미 국무부 한반도 라인 재편
입력 2018-09-04 19:31  | 수정 2018-09-04 20:20
【 앵커멘트 】
북미 간 교착상태가 길어지자 비핵화 합의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미국 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으로 밀도 있는 협상에 대비해 북한 실무 담당을 따로 두는 등 팀 보강에 들어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 간 교착상태가 비핵화 합의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입니다.

미국의 보수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이 북미 정상회담 후 석 달이 다 돼 가지만, 북미 간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어렵게 마련된 해빙 분위기를 깰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국 내 회의가 커지고 있다며 결국 중재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무거운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 CIA 국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파네타는 북미 정상회담이 쇼에 불과했다며 준비가 없는 회담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 인터뷰 : 파네타 / 전 미 국방장관(ABC 방송)
- "정상회담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사전 준비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패가 예정돼 있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한반도 업무라인 정비에 나섰습니다.

스티븐 비건 새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필두로,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마크 내퍼, 그리고 북한을 전담할 부차관보급에 마크 램버트를 한 팀으로 구성했습니다.

애초 한 명이 맡아왔던 업무를 체급을 높여 중량급 인사 3명으로 보강한 겁니다.

현재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후속 협상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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