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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 후 돌아온 KIA 국가대표들, 우선 휴식 먼저
입력 2018-09-04 17:45  | 수정 2018-09-04 17:51
KIA 소속 국가대표 양현종(오른쪽)과 안치홍 임기영이 일단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한 뒤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금메달에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투수 양현종은 첫 경기 및 결승전에 선발로 나섰고 임기영은 중국전에 선발 출격했다. 안치홍은 2루수는 물론 3루수까지 소화하는 등 멀티플레이어 역할에다가 타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안치홍은 아찔한 머리 쪽 사구까지 맞는 등 고생을 했다.
재개된 KBO리그. KIA는 4일부터 선두 두산과 2연전을 펼친다. KIA 입장에서 앞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 올 시즌 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한 부분은 뿌듯한 성과다. 양현종과 안치홍, 임기영 모두 병역혜택과는 무관한 상황이기에 더욱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세 선수의 컨디션관리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양현종은 두 경기나 등판하는 등 휴식기가 무색한 일정을 보냈고 에이스로서 압박감 또한 차원이 달랐다. 안치홍은 사구를 맞은 데다 결승전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임기영까지 포함, 긴 비행시간 등 고려할 게 많다. 김 감독은 자체연습경기 도중 잠시 TV를 켰는데 때마침 안치홍의 홍콩전 사구 장면을 지켜봤다며 가슴 철렁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관련 현종이와 기영이는 (광주로) 보냈다”며 빨라도 주말께 로테이션에나 이들을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자세한 일정은 앞으로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주중 경기 헥터 노에시-팻딘-임창용 순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계획했다. 선발진은 휴식기 이전과 다르지 않을 전망.
안치홍은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컨디션을 고려 선발출전은 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대타 정도 타이밍을 봐서 기용할 생각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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