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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회장, 인니 두 번째 상업은행 인수 목전…아시안게임 응원도 `OK~`
입력 2018-09-04 14:56 
2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사진 아래 가운데)이 현지 OK뱅크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을 의미하는 OK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아프로서비스그룹]

국내에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지난 2일 150여명의 인도네시아 OK뱅크 직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했다.
4일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폐막식 일주일 전 인도네시아에 입국해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후원하는 국가대표 하키, 럭비 선수단과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응원했다. 응원에 힘입어 유도의 안창림 선수는 은메달을, 남자 럭비 선수단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전했다.
최 회장은 자카르타에 있는 코리안 하우스에서 재일본대한체육회와 함께 선수단 격려금 1만달러도 대한체육회에 쾌척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폐막식 참석과 동시에 계열사인 인도네시아 OK뱅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OK뱅크부터 찾은 최 회장은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6년 인도네시아의 시중은행인 안다라뱅크(현 OK뱅크)를 인수했다. 이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을 인수한 사례다. 특히 국내 비(非)은행 계열 금융회사가 인도네시아 제1금융권 은행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현지 상업은행 인수 후 전산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지역 특성에 맞춰 모바일 및 인터넷 채널을 강화하는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영업권을 확대하고 있다. 추가로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디나르뱅크 인수가 완료 되면 기존 OK뱅크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올해 2월 2000여명의 아프로서비스그룹 직원들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매년 열리는 워크숍을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으로 대체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나 등 해외 현지법인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도 초청해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안창림 선수 후원을 비롯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농아인야구대회 개최, 프로골퍼 이태희와 국가대표 하키팀 후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국가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왔다"며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OK저축은행의 OK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에서 따왔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 3세다. 그가 일본계라는 꼬리표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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