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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2018 조직 내의 소통법과 공감대 형성법’ 기업에서 강연
입력 2018-09-04 12:03 
김경일 교수
[MBN스타 김솔지 기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의 김경일 교수가 최근 방송활동과 함께 다양한 강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경일 교수는 최근 tvN ‘어쩌다 어른의 강연과 함께 KBS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에 출연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 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경일 교수는 최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디그니테호텔에서 한 대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18 조직 내의 소통법과 공감대 형성법이란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다양한 소주제와 함께 ‘AI와 인간의 연결점은?이란 화두도 제시했다.  

최근 권영찬닷컴과 손을 잡고 다양한 강연현장에서 함께하며 다양한 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스타강사로 큰사랑을 받으며 시청자들과 시민들에게 인지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회사 조직 구성원들 간 시기와 질투는 당연히 조직을 수렁으로 밀어 넣는 가장 좋지 않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강조를 하자면 조직에 즐거움과 만족이 없을 때, 지나치게 동질적인 집단이 될 때, 그리고 서로 빈번하게 비교 되는 상황에서 시기와 질투는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마땅한 요인들 말고도 매우 흥미로운 단서 하나를 최근에 발표된 연구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알버타대의 제니퍼 아르고(Jennifer J. Argo) 교수 연구진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이들이 한 연구는 소비자심리 연구에 더 가깝다.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마네킹에 입힌 옷과 가방 등 다른 여러 제품에 대한 선호를 물었다. 재미있는 현상이 관찰됐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사람들에 비해 낮은 사람들이 마네킹에 전시된 상품에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유를 추론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마네킹을 보면서 위축되고 마네킹으로 전시되는 제품까지 부정하고 부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조금만 확장해 적용하면 조직에서 비슷한 예를 수없이 관찰하게 된다. 어떤 유능한 직원 A(마네킹)가 있을 때 그를 보며 열등감을 느끼는 다른 직원들이 A의 여러 가지 행동과 성과까지도 부정적으로 해석해 억울한 희생양을 만드는 경우가 이에 부합한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김경일 교수는 그 다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네킹의 제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심리학 연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자기가치 확인(self-affirmation) 질문을 했다. 자기가치 확인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를 말하게 하는 절차다.  

매우 흥미롭게도 이 절차만으로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네킹에 전시된 제품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줄일 수 있었다고 김경일 교수는 강조한다. 사람들이 제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엉뚱하게도 마네킹 때문이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이 전혀 무관한 다른 것에도 얼마든지 전염이 된다. 이를 막으려면 ‘그렇게 하지 말라는 명시적인 지시로는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되새겨 보게 함으로써 엉뚱한 전염을 막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김경일 교수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으며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 심리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해 왔다.  

국내 심리학 독자에게도 다소 생소한 인지심리학은 세계 공통적으로 전공학생들조차 가장 어려운 분야로 손꼽히는데 이는 생각 혹은 생각하는 방식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고민을 근본부터 다루기 때문이다.  

김경일 교수는 강연에서 ‘인공지능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인간의 능력,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인간 공의 판단 기제인 메타인지를 발전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알리며 자신의 인지능력에 대해 알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일 교수는 고려대 심리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중파 TV의 아침 교양 프로그램 강사로 나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최근 케이블 방송의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저서로는 ‘지혜의 심리학 등이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 많은 강연장에서는 CEO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한편 아주대학교의 김경일 심리학교수는 이호선 상담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앤디황(황인식) 영화코칭교수, 임성민 전 아나운서 등 40여명의 스타강사들이 소속된 권영찬닷컴과 함께 활동하며 스타강사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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