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과일 품귀…추석 선물세트엔 아보카도·망고
입력 2018-09-04 10:07  | 수정 2018-09-04 11:23
【 앵커멘트 】
요즘 채솟값 올랐다는 얘기는 워낙 많이 들어서 놀랍지도 않은데,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염과 폭우에 우리 과일이 휘청대는 틈을 타 수입과일이 급기야 추석 선물세트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락시장, 진열대를 점령했던 사과나 배가 한쪽 편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 봄 냉해에 이어 여름철 폭염과 폭우까지 겹치면서 사과와 배의 맛도 덜하고 가격도 40%나 올라 인기가 예전만 못한 탓입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서울 위례동
- "명절이라서 과일을 좀 알아보러 왔는데 국산과일 가격이 많이 비싸네요."

국산과일의 빈자리를 채운 건 수입과일.

「대표적 열대과일로 꼽히는 망고 수입은 1만 3천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25%나 급증했습니다.」

「 웰빙과일인 아보카도 역시 2배 넘게 수입량이 늘었습니다. 」

그러다 보니 알이 굵고 잘 익은 사과와 배의 독무대였던 추석 선물세트에도 수입과일이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휴 / 과일 상인
- "수입과일은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 망고나 키위, 골드키위 같은 것."

「 대형마트의 사전 예약판매에서도 수입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70% 늘어났을 정도입니다. 」

폭염과 폭우로 인한 작황 부진이 추석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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