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물가 비상…배추·무 가격 일주일새 10%↑
입력 2018-09-04 08:57 

추석(9월24일)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염과 폭우로 채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배추와 뭇값을 잡고자 수천 t를 사들여 긴급 방출하고 있지만 1주일 새 배추와 무 가격이 10% 안팎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늘고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채소 가격은 4.1% 상승했다.
채소는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5개가 올랐으며 6개만 내렸다.

대파가 일주일 만에 23.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호박(18.2%)과 무(14.4%), 생강(11.4%), 배추(9.9%), 상추(7.5%) 순으로 많이 올랐다.
줄기 없는 무 1개(1500g)가 3742원으로 1주일 전(3272원)보다 14.4% 올랐으며 1개월 전(2629원)보다 42.3% 상승했다.
배추 1포기(1950∼2000g)는 7717원으로 1주일 전(7019원)보다 9.9%, 1개월 전(4998원)보다는 54.4% 각각 뛰었다.
전주와 비교해 가격이 내려간 채소는 오이(-9.6%), 버섯(-8.7%), 양파(-4.9%) 등 6개로 하락 품목 수가 적고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배추·무는 7월 폭염·가뭄과 8월 고온과 잦은 비 등 산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배추와 무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자 배추 3000t과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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