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시가스업계 "LPG업계, 산업계 연료전환 유도하려 소비자에 부담 전가"
입력 2018-09-04 08:31  | 수정 2018-09-05 17:58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들이 산업계에 대한 과도한 요금할인과 설비지원을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도시가스업계에 따르면 LPG 업체들은 산업계에 LPG를 공급할 때 공시가격에서 20~30%의 요금할인을 해주고, 연료를 LPG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지원도 해주고 있다.
이에 할인과 설비 지원을 해주면서 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YMCA 전국연합은 지난해 LPG 업체들의 요금할인과 설비지원을 가격차별행위(거래상대방에 따라 현저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행위)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산업체가 LPG로 연료전환을 하면서 안전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지하배관을 통해 공급되지만, LPG는 산업현장에 저장탱크를 설치해야 해서다. 또 LPG를 실어 나르는 탱크로리 차량의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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