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토] 충북 청주, 밤 사이 폭우…무심천 하상도로 침수로 차량 통제
입력 2018-09-04 08:10  | 수정 2018-09-11 09:05
충북 청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3일)부터 오늘(4일) 오전 6시까지 청주 우암산의 누적 강수량은 198.5㎜로 관측됐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청주 우암산 198.5㎜, 충주 노은 170.5㎜, 괴산 147㎜, 제천 백운 140㎜, 증평 121.5㎜, 음성 112.5㎜, 단양 116㎜, 진천 108㎜ 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어제 오후쯤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 하상도로가 물에 잠겨 해당 도로와 명암저수지∼청주랜드 1순환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밤사이 폭우로 청주에서만 23곳의 도로가 침수됐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린 비로 무심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청주시 운암리 6가구 9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폭우로 인해 4건의 구조 활동을 벌여 1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원마루 공원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이 통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오후 9시 35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휴게소 인근에서는 66세 A 씨가 몰던 45인승 회사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버스에 탄 19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20분을 기해 대구와 경북 영천·경산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마지막으로 전국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한편 어제(3일) 밤부터 오늘(4일) 새벽까지 충북에 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4일) 충청북도가 오전 7시까지 집계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폭우로 산사태 3건, 침수 48건, 도로 토사 유출 13건이 발생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비가 야간에 많이 내려 이날 오전까지 피해 신고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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