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제6회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직 페스티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행사 참가자간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늘리고 예비 문화예술인들의 무대 공연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극대본 리딩공연, 뮤지컬 갈라쇼, 학교 대항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축하 공연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한 행사는 현대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1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하는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다. 특히 대학교 공연예술 관련 학과와 동아리 학생들이 꿈의 무대라 불리는 대학로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 청년 예술가들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67개 대학 75개팀, 2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총 13개팀(연극 6팀, 뮤지컬 7팀)이 최종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경연은 지난달 대학로 일대 3개 공연장에서 심사위원과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13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경기대, 중앙대, 동아방송대 등 3개팀은 대학생들의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발표해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제6회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시상식에서는 경기대의 연극 '소리'와 청운대의 뮤지컬 '유린타운'이 연극과 뮤지컬 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팀당 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대상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사장상,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상 등 총15개 부문(단체 9개, 개인 6개)에 걸쳐 32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개인 수상자 전원은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 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백스테이지 투어 등의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부터 대학로에 마련되는 'H-스타 시어터'에서 연출·연기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교육을 받고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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