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문화가정 폭력, 5년간 3천여건…이재정 의원 "대부분 여성 피해"
입력 2018-09-03 11:40 
[사진 제공 = 연합뉴스TV]

결혼이민자와 귀화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이 폭력으로 물들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 건수가 320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는 2016년 말 기준으로 31만8948명에 달하며 이 중 여성은 25만7404명으로 약 80%를 차지한다.
다문화가정 폭력 검거는 2014년 123건, 2015년 782건, 2016년 976건으로 급증한 뒤 2017년 840건, 올 상반기 481건으로 약간의 감소세를 보이곤 있으나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년간 12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83건), 전남(167건), 인천(162건), 경북(129건) 등 순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80%가 여성인 점을 감안했을 때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의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문화가정 특성상 피해자가 폭력에 노출되더라도 신고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홍보와 교육은 물론 우리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지역사회가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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