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화폐 유통부터 관리까지…전통시장 돕는 '경기시장상권진흥원'

【 앵커멘트 】
경기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방문해 듣고 해결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 화폐 사업의 허브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손님의 발길이 크게 준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비까지 계속 내리면서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김남수 / 전통시장 상인
- "시장에는 이제 손님들 발걸음이 많이뜸해졌고 그러니까 생계가 여러가지로 어려워지고…. "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은 편리함을 앞세운 대형마트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게 현실입니다."

소상공인들의 매출 하락과 폐업 증가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권역 별로 거점 센터를 만들어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주고, 창업부터 폐업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리해 주는 방식입니다.

내년부터 해당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경기도 지역 화폐 유통의 허브 역할도 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조태훈 / 경기도 소상공인과장
-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여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서 대한민국의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돕는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은 내년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