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9.9절 70주년 띄우기…사절단에 특사단까지 일정 '빼곡'
입력 2018-09-02 19:40  | 수정 2018-09-02 19:54
【 앵커멘트 】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인 9.9절까지 꼭 1주일 남았습니다.
마라톤 일정를 앞당기고, 최대규모 열병식과 국제 행사도 준비하는 등 북한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400명의 외국인이 참석했던 평양 봄 국제마라톤대회.

▶ 인터뷰 : 닉 보너 / 고려투어 여행사 대표 (지난 4월)
- "지난 2개월 동안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면서 갑자기 아마추어 마라톤 참석자가 늘었어요. "

가을 국제 마라톤 대회는 원래 10월로 예정됐었지만, 올해엔 9월로 당겨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와 평양 국제영화제 등 각종 국제행사도 개최를 앞두고 있고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노동신문도 창건 70돌을 뜻 깊게 맞이하자며 경제 성과를 재촉하며 정권창립일 9.9절 띄우기에 가세했습니다.


5년만에 매스게임을 재개하고, 최대 규모 열병식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정상급 사절단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총련 지부위원장 대표단이 1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해 제재 기류가 강해지면서 대부분의 북한 우방국들도 축소된 규모의 사절단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9.9절 전후로 우리 특사단의 방북과 동방경제포럼, 유엔총회, 그리고 남북정상회담과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등이 예상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도 9.9절에 주요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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