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땅 꺼짐'사흘째…주민 귀가 여부 발표
입력 2018-09-02 19:31  | 수정 2018-09-02 20:21
【 앵커멘트 】
서울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이후, 수백 명의 주민들이 집을 나와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당국이 조금 전 주민들이 집으로 다시 돌아가도 안전한지 여부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경영 기자!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네, 지난달 31일 서울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주민 약 2백여 명은 긴급 대피를 했습니다.

이들은 인근 숙박시설이나, 임시 보호소에서 이재민 생활을 사흘째 이어갔는데요.

그동안 복구공사와 안전성 조사를 병행한 서울 금천구청이 조금 전 주민들에게 "귀가해도 좋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구청이 오후 5시부터 전문가들, 그리고 입주민 대표들과 함께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결과인데요.


구청 측은 현재 아파트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주민들이 "아직 불안하다며 귀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대피소 운영은 계속 이어집니다.

보상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사고 원인이 인근 오피스텔 공사에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피 주민들의 숙식비는 해당 시공사가 책임질 예정인데요.

많은 이들이 부동산 시세 하락 등에 따른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둘러싼 갈등도 예상됩니다.

구청은 앞으로 전문가들과 협의해 사고 현장의 정밀 안전진단을 위한 연구진을 꾸릴 계획인데요.

이 진단의 결과 또한 2달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안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