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4조57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이 지난달 기준 3조1914억원으로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3조3319억원이던 차입금이 한달 새 1406억원 급감했다.
차입금 축소는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5122억원)과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확보(5634억원)에 따른 것이라는 게 아시아나항공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단기 차입금 비율은 50%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로도 작년 말 5조779억원이던 총 차입금은 지난 달 3조9711억원으로 줄었다. 그룹도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 7267억원,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유입 7794억원 등으로 총 1조5061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 재원으로 활용했다.
아시아나는 차입금을 올해 말까지 3조원 미만으로 감축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시아나는 현재 'BBB-'인 신용등급을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BBB' 혹은 'BBB+'로 한 등급 이상 상향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회계기준에 대비해 추가로 6000억원 이상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만으로 상환·조달이 가능한 재무구조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고 신용등급을 상향해 더욱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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