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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여전히 적었던 존재감…오지환, 우여곡절 끝 金혜택
입력 2018-09-01 20:47  | 수정 2018-09-01 20:52
오지환이 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금메달은 목에 걸었다. 그렇지만 그는 주연이 아니었다. 오지환의 이번 아시안게임이 그랬다.
오지환의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크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백업 출전도 제한적으로 아주 적게 이뤄졌다. 자카르타에 입성한 뒤에는 장염 증세를 겪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3-0으로 일본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낸 1일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오지환은 8회말 김재환의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섰을 뿐이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그렇게 홈에도 도착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내내 논란의 주인공이 된 오지환. 선동열 감독은 그를 백업역할로 기용하겠다며 발탁했으나 논란을 꾸준히 일었다. 대회가 시작한 뒤에도 이어졌다. 아무리 역할이 백업이라지만 대회 내내 이렇다 할 역할도 없던데다 몸 상태 이상으로 백업 역할도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하자 여론은 더욱 좋지 않게 흘러갔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 논란의 중심 오지환과 박해민은 나머지 7명의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에서 혜택을 받게 됐다. 앞으로 선수생활 공백 없이 KBO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상무에 지원하지 않았던 그의 선택은 결국 이로운 판단이 됐다. 다만 좋지 않은 국내여론을 바꾸는 등의 과제는 분명하게 남겨졌다.
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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