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학운반선과 '쾅', 여객선과 '쾅'…어선 충돌 잇따라
입력 2018-09-01 19:30  | 수정 2018-09-01 20:30
【 앵커멘트 】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소형 어선이 3천 톤 급 화학운반선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다행히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찬 파도와 비가 몰아치는 밤, 멀리 바다에 불빛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선 한 척이 반쯤 가라앉은 상태로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해경 구조정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구조가 이뤄집니다.

"빨리 태워! 배 포기하시고 빨리 타세요!"

3천 톤 급 화학운반선과 충돌한 어선은 결국 침몰했지만 타고 있던 6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렬 / 통영해경 경비정장
- "그런 기상 같으면 (풍랑)주의보가 내려야 할 날씨인데…. 기상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운항 부주의로 봐야 하죠. 처음부터 멀리 떨어져 갔으면 됐을 텐데…."

선실 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어선 한 척이 다른 어선에 묶인 채 떠 있습니다.

날이 갠 후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또다시 바다에서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어선 선장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음주 운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운항 부주의 등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된 지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바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서, 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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