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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왕년의 유망주’ 박항서 감독 믿음에 부응
입력 2018-09-01 17:47  | 수정 2018-09-01 17:57
베트남-아랍에미리트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득점자 응우옌반꾸이엣이 베트남 주장으로서 시리아와의 8강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브카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트남-아랍에미리트 아시안게임 맞대결이 진행 중이다. 한때 초신성으로 주목을 한몸에 받은 응우옌반꾸이엣(27·하노이FC)은 자신을 와일드카드 겸 주장으로 발탁한 박항서 감독의 선택에 득점으로 화답했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는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동메달 결정전이 시작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U-23 종목으로 격하됐다. 미드필더/공격수 응우옌반꾸이엣은 베트남-아랍에미리트 2018아시안게임 3/4위전 전반 27분 득점에 성공했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전 선제실점 10분 만에 나온 동점골이다.
2010·2011년 응우옌반꾸이엣은 베트남축구협회 선정 영플레이어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아시안게임의 동남아시아판인 ‘SEA 경기대회에서는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응우옌반꾸이엣은 2014·2015 베트남 1부리그 MVP 투표 2위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개인상에 멀어지며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우승이라는 베트남 사상 초유의 업적을 달성한 후 아시안게임 24세 이상 선수 중 하나로 응우옌반꾸이엣을 선택했다.

단지 경험을 높이 산 정도가 아니다. 박항서 감독에 의해 응우옌반꾸이엣은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동메달 결정전까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선수단 캡틴 완장을 차고 임했다.
응우옌반꾸이엣은 베트남-아랍에미리트 2018아시안게임 3/4위전을 앞둔 시점까지 파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1골이 득점 전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기준 베트남은 102위, 아랍에미리트는 77위다.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모두 아시안게임이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이 된 후 아직 우승은 없다.
2018아시안게임 3/4위전을 통해 베트남은 첫 메달, 아랍에미리트는 2010년 준우승 후 2번째 입상을 노린다.
2018아시안게임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남자축구 3/4위전 응우옌반꾸이엣 득점은 사상 첫 입상을 노리는 베트남의 주장으로서 박항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는 의미가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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