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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피홈런 이후 각성, 애리조나전 7이닝 2실점 ERA 2.24
입력 2018-09-01 13:03  | 수정 2018-09-01 13:05
류현진이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쉽지 않은 상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86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56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4로 내려갔다.
류현진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 시즌 두번째.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1사 1루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0 카운트에서 던진 바깥쪽 커터가 밋밋하게 들어갔다.
이 피홈런은 그에게 각성제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승부에서 단타 2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3회 스티븐 수자 주니어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A.J. 폴락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침착하게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골드슈미트와 두번째 대결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4회에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내야를 벗어난 두 개의 안타 타구 중 하나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닉 아메드를 상대로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유도,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이 병살을 시작으로 열 명의 타자를 연달아 아웃으로 잡았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막히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3회 1사 3루에서 작 피더슨의 적시타로 유일하게 한 점을 냈다. 이때 류현진도 기여했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출루한 상황에서 1루 파울라인 쪽에 붙는 절묘한 희생번트를 때려 푸이그의 진루를 도왔다.
류현진은 7회말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대타 교체됐다. 대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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