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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 1주년 ‘도시어부’, 낚시 예능 성공시대…“인생을 배웁니다”
입력 2018-09-01 09: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도시어부가 낚시 예능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도시어부의 인기는 낚시 인구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낚시를 전 국민적 레저 스포츠로 탈바꿈하게 했다. ‘도시어부 인기에 힘입어 낚시 인구가 7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등산을 제치고 국민 스포츠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낚시인구 1천만 시대도 멀지 않았다.
연예계 자타공인 낚시꾼인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자신들만의 황긍어장으로 낚시 여행을 떠나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는 내달 5일 방영 1주년을 맞이한다.
방송 5회 만에 동시간대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 채널A 2049 타깃 시청률 1위,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등 많은 기록을 세우며 ‘낚시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도시어부 장시원 PD는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잘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사람들(출연진)이 좋으니 1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출연진들의 ‘케미를 프로그램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먼저, 나이를 초월한 3MC(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가 빚어내는 특급 케미는 흥미롭다. 시청자들은 마이크로닷이 아버지뻘인 이덕화와 이경규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잘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다는 반응이다.
또한 ‘알래스카 편까지 거쳐간 게스트만 해도 총 24명에 달한다. ‘낚시 꿀팁을 선사하며 출연진들과 함께한 8명의 낚시 프로까지 합하면 32명의 게스트들이 ‘도시어부와 함께한 셈. 이들은 매회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 검색어와 포털을 뜨겁게 장식했다. 매회 등장하는 출연자마다 3MC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예측할 수 없는 게스트, 섭외 기준은 뭘까. 장시원 PD는 낚시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게스트 섭외 기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3MC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와 매력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좋은 케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섭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게스트와의 케미를 보면서 시청 욕구를 자극 받는다. 고기를 잡았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는 감정이 느껴진다. 내가 고기를 잡은 것 같다”거나 고기를 기다릴 때의 그 간절함이 전해진다” 같은 출연자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또 다른 재미요소로 꼽기 때문이다.
센스 있는 자막과 편집도 ‘도시어부의 성공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낚시가 갖고 있는 올드하고 지루한 이미지를 재치있는 트렌디한 자막으로 젊은층까지 흡수하고 있다. 낚시를 잘 몰랐던 시청층까지 포용하며 ‘도시어부의 화제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시어부는 지난 23일 ‘알래스카 특집 1편에서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 2.413% (닐슨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타깃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일 ‘도시어부가 기록한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 2.117% (닐슨 기준)보다 높은 수치다. 중장년층의 취미로만 통했던 ‘낚시가 젊은 세대에게도 통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방송된 ‘알래스카 특집 2편은 마의 시청률 5%를 넘어섰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래스카에서 첫 선상낚시에 도전하는 도시어부들과 장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헐리벗(대서양 가자미)의 성지로 불리는 알래스카 남쪽의 땅끝마을 ‘호머에서 역대급 낚시를 펼쳐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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