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하나?…유은혜 교육정책 논란
입력 2018-08-31 19:30  | 수정 2018-08-31 21:00
【 앵커멘트 】
교육부총리에 지명된 유은혜 의원은 과거 방과 후 영어교육 금지에 대해 찬성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감한 교육 현안이 많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총리에 지명되면서,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한 과거 발언이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로 유 의원은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당초 유치원 영어수업까지 금지하려다 반발에 부딪혀 최종 결정은 내년까지 보류됐는데, 금지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강수린 / 서울 송파구
- "방과 후 교육이 없어진다고 해서 영어를 안 시킬 학부모님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직장을 다니니까 편하게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해줬는데…."

유 의원은 또 기간제 교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교사들의 반대에 막혀 폐지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 의원의 교육부총리 지명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2만여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어제)
- "제가 그동안에 6년 이상 교육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이런저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역할이 평가된 게 반영된 게 아닌가."

반면에 교육단체들은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유 의원의 지명을 환영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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