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광두, 문 대통령 면담…"소득주도성장 논쟁에 매몰돼선 안 돼"
입력 2018-08-31 19:30  | 수정 2018-08-31 20:14
【 앵커멘트 】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어제(30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김 부의장은 최근 현 정부의 경제운용을 겨냥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했었는데,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는 과연 어떤 말을 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J노믹스' 설계자로 평가받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은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 논쟁에 매몰돼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작은 개념이고, 사람 중심 경제가 더 큰 개념'이라며 "사람 중심 경제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하자"는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김 부의장은 한 달 전쯤에도 "경제운용의 기본 구조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잇따라 쓴소리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문 대통령 면담에서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환을 주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을 변경하거나 폐기하라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번 면담은 대통령이 의장인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자문회의 활동에 대한 보고의 자리였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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