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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박해미, 남편 사고 여파에 공연펑크·휴강·위경련까지 ‘첩첩산중’
입력 2018-08-31 14:39  | 수정 2018-08-31 20: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벌여놓은 일은 많은데, 강행하자니 도의적인 책임이 뒤따를 것 같고, 포기하자니 손해가 막심하다. 남편이 친 대형사고로 연예 활동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보도 첫날부터 실명이 오픈되며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박해미는 위경련으로 병원신세까지 지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해미는 사고가 알려진 다음 날인 2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위경련으로 주사 맞으러 병원에 왔다”며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일단 예정된 스케줄은 줄줄이 취소했다. 박해미는 28일 열린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 참석 취소를 시작으로 29일 공연에 불참했다. 박해미가 맡은 에스더 역은 트리플 캐스팅이었으나, 현재 박해미를 제외한 김선경 이혜경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또한,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해, 지난 7월 17일 개막한 뮤지컬 ‘키스앤메이크업 출연도 일시 중단됐다.
‘오! 캐롤 제작사 측은 박해미의 하차가 결정된 게 아니라는 입장. 하지만 단원들을 잃은 충격과 도의적인 책임, 남편이 낸 사고의 뒷수습 등으로 사실상 활동을 ‘올스톱 했다.

2012년부터 전임교수로 일하고 있는 동아방송예술대 2학기 첫 수업도 휴강했다. 30일 공연예술학부 박해미 교수의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학생들에게 휴강을 공지했다.
동아방송예술대 측은 매주 목요일 수업이 있고, 30일 개강 후 후 첫 수업이었는데 이번 일로 수업 진행이 어려워 휴강한 것 같다. 다음 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전임교수라서 수업을 해야만 한다. 휴강한 수업은 보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망한 두 명 가운데 20살 여대생은 박해미가 직접 가르친 제자였다. 대전에서 올라와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공연예술학부 2학년이었다.
장례식, 보상 등 문제에 있어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박해미는 변호사를 선임, 피해자들을 위한 최선의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밤 음주운전으로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는 30일 밤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반부터 3시간가량 황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음주운전 뿐만 아니라, 차량 사이로 급차선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에 요청한 자료를 회신받는 대로 2차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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