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육군 출신'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국방 개혁 완성에 최선"
입력 2018-08-31 08:26  | 수정 2018-09-07 09:05


어제(3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인 국방개혁 완성을 통해 강한 안보와 책임국방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어제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중책에 내정돼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어제 오후 퇴근 직전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상황이 다소 많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국방장관에 지명이 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또 "지금까지 40년간 군 생활을 하고, 또 지휘관 생활을 하면서 저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우리 군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사기충천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는 그런 일념으로 살아왔다"며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더라도 이 소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이양호(1994-1996) 전 국방부 장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24년 만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습니다.

만약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역대 공군 출신 장관으로는 이양호, 주영복(1979-1982), 김정열(1957-1960) 전 장관에 이어 네 번째 공군 출신 국방장관에 오르게 됩니다.

정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된 것은 기존의 육군 기득권을 허무는 또 한 번의 파격 인사로 평가됩니다.

정 후보자는 작년 군 수뇌부 인사 때 합참의장으로 뽑혔을 때도 비육군 출신이라는 점이 조명받았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정 후보자에게 "국방개혁 완성"이란 특명이 부여됐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현 송영무 국방장관이 수립한 '국방개혁2.0'의 과제들이 군 내부에 탄탄하게 뿌리내리도록 정 후보자에게 주문했다는 겁니다.

군 관계자들은 치밀하고 합리적인 스타일의 정 후보자가 군을 무난하게 이끌며 국방개혁 과제들을 꼼꼼하게 챙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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