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각 3분의 1이 국회의원…야당 '나눠먹기' 개각 공격
입력 2018-08-30 19:30  | 수정 2018-08-30 19:45
【 앵커멘트 】
이번 개각에서도 여당 의원 2명이 입각하며 내각의 3분의 1이 여당 의원이 겸직하게 됐습니다.
야권은 이번 개각이 '자리 나눠먹기'에 급급한 인사, '국면 전환용'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파격적인 개각으로 평가받는 유은혜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대변인 등을 맡아 '민주당의 입'으로 활약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신임 교육부 장관 내정자
- "그동안 6년 이상 교육상임위에서 활동하고, 국정기획 자문위원회 역할이나 이런 것들이 평가된 게 반영된 게 아닌가…"

재선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가부 장관에 내정되며 여당 여성 정치인만 2명이 입각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 "새로운 문이 열려서 제가 많이 부담스럽고 되게 무거운 마음으로…"

이들이 모두 임명되면 18개 장관 가운데 7명이 현역 여당 의원으로 채워집니다.


야권은 대표적인 '보은 인사'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이번 개각에서도 폭넓은 인재 등용보다는 자기 사람을 챙긴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1년 만에 나라를 혼돈의 도가니로 만든 부처에 대한 너무 늦은 개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바꿔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식이라며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국정기조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얼마나 섣부른 노동정책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이제 진솔하게 자인하고…"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야권이 한목소리로 개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검증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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