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보기만 해도 예쁜 '마리골드 꽃', 눈 건강에도 좋아
입력 2018-08-30 16:25  | 수정 2018-10-02 12:18

노화는 막을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로 노화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노화현상 중 노안은 특히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가져온다. 노안을 예방하고 시력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눈에 좋은 성분인 루테인 지아잔틴이 추출되는 ‘마리골드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마리골드는 남유럽이 원산지인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의 일종으로 화려한 외형과 독특한 향기로 관상용 꽃으로도 인기가 높다. 일명 금송화, 금잔화 등으로 불리기도 하고 긴기간 동안 꽃이 핀다고 하여 만수국, 천수국이라고도 한다.

마리골드에서 추출되는 루테인 지아잔틴의 양은 1kg 중 0.003kg이다. 독성 관련 국제학술지(Toxicology letters)에 발표한 식품별 루테인 함량을 보면 마리골드 100g당 루테인 함량은 45, 000μg으로 시금치 100g 당 11,308μg보다 4배가 높았다.

2018년 4월 식약처는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의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했다. 하루 섭취량은 20mg이다.


실제 45~65세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마리골드에서 추출한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로 인체 적용 시험을 했다.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을 섭취한 시험군 30명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 30명을 비교했다. 24주간 섭취 후 시험군의 황반색소밀도가 44.9% 증가했다. 황반은 망막에서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으로 시력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황반의 색소밀도가 유지 되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황반색소는 주로 루테인으로 구성돼 있으나 그 중심부에 지아잔틴이 위치하고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마리골드와 같은 식품을 섭취해야만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마리골드 꽃잎을 말려서 차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추출 작업을 거치지 않고 꽃잎 그대로 우려낸 차는 눈 건강과 관련된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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