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중국 최대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30일 신세계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니온페이는 중국인 관광객 대다수가 사용하는 주요 결제 방식이다. 지난해 총 거래액이 한화 약 1경6000조원에 이를 정도로 천문학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유니온페이의 자체 QR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유니온페이 앱의 회원 수는 약 7000만 명에 달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 상당수가 편의성과 보안성이 높은 QR코드 결제를 선호한다"며 "이번 디지털 페이 도입으로 고객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선보인 유니온페이 VIP 고객 전용 프리미엄라운지를 최근 개장한 강남점에도 마련했다. 음료를 제공하거나 짐 보관, 관광정보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유니온페이 외에도 모바일 기반 결제 시스템 위챗페이, 알리페이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중국의 주요 은행인 초상은행, 교통은행, 홍업은행 등과 제휴해 해당 은행의 신용카드로 결제 시 각종 페이백, 선불카드 등의 혜택도 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결제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한 한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환경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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